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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5박6일 방일···21명 중 민간전문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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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찰단 구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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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는 2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시찰 활동에 돌입힌다. 일본 측이 현장 시찰에 난색을 보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 오염수 정화·방류 설비를 최대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총 21명 규모의 시찰단에 민간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과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찰단 구성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시찰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로 확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늘었다. 실질적인 시찰 활동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시찰단은 22일 도쿄전력,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갖는다. 유 위원장은 “오염수·지하수 관리 현황을 포함한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24일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유 위원장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및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 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화학분석동에서 이루어지는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 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에는 시찰단 점검 결과를 놓고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추가로 연다. 유 위원장은 “생태계 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찰단 인원은 정부 측 전문가 21명으로 확정됐다. 시찰단장인 유 위원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다.

정부가 앞서 밝힌대로 민간전문가는 시찰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시찰 내용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박 차장은 “시찰단 점검 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평가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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