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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재명,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 "오염수·방사능 테러 공범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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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국정 최고 책임자로 日에 검증 협조 요구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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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지금처럼 일본 눈치만 살피며 검증 시늉만 하다가 우리 또한 오염수 테러, 방사능 테러에 공범이라는 지적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나흘 앞 다가왔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아직도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건지, 과연 검증을 할 건지, 수박 겉핥기 시찰하고 올 건지에 대해서도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민들은 대체 수학여행 준비 만큼도 준비 못한 거 아니냐는 한탄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염수를 검증하겠다는 건지, 구경하겠다는 건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에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하더니 요즘은 아예 정부여당 측에서 이게 식수로 써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가 무슨 공청회인지 토론회인지 한다고 한다"며 "전에도 말했지만 식수로 말해도 안전할 것 같으면 왜 바다에 갖다 버리나. 식수로 쓰든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면 되는 일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하는지 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 자민당도 아니고 한국의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왜 이런 태도 취하는지 우리 국민이 참으로 의아하게 생각한단 점 직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또 정부 일각에선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가 과도한 요구라는 얘기까지 한다고 한다"며 이건 "일본 정부에서 한 얘기가 잘못 보도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다.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 대변인 같다는 지적을 왜 계속 받는 거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출발 전에 이러니까 견학조차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이대로 가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우리 대한민국 시찰단이 면죄부 도장만 찍어주고 오는 결과가 될 것 같다"며 "세금 낭비하면서 이런 일 벌이지 말기 바란다.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투기는 최악의 방사능 투기 테러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다.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당당하게 일본에게 철저한 원전 오염수 검증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1의 책무란 점 다시 한번 새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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