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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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요즘에 저출산이래.”
K팝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의 저출산 위기를 걱정한 발언이 화제다. 국내 싱크탱크들은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석학들은 ‘국가소멸’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안유진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결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우리가 살면서 결혼은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그리고 막 요즘에 저출산이래”라고 말했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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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이돌 가수가 저출산을 우려할 만큼 고령화와 인구감소, 이에 따른 젊은 층의 부양 부담 증가 등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UN 인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5181만6000여명에서 2050년 4577만1000여명으로 무려 11.6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10명 중 1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문제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다. 같은 기간 생산가능 인구는 3675만7000여명에서 34.75%나 줄어든 2398만4000여명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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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성장도 뒷걸음질칠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GDP에 미치는 영향 추정과 시사점’ 인구구조 변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1%씩 줄면 GDP가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인구구조 변화로 2050년 GDP는 2022년 대비 28.4%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매년 1.2%씩 감소하는 셈이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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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한 학술행사에서 심각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콜먼 교수는 “인구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진다”며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소멸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출산율이 낮은 배경으로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 환경 등”을 꼽으며 “저출산에 효과적인 정책이나 방안은 육아휴직 등 제도 개선, 기업의 육아 지원 의무화, 이민 정책, 동거에 대한 더욱 개방적인 태도”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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