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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김기현 "5·18 정신 헌법수록, 黨 입장…실천적 방안 찾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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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앞 정치 있을 수 없어…특정인·특정그룹 전유물 아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의 진심 훼손되는 일 없게 할 것"

(서울·광주=연합뉴스) 김연정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8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 뜻을 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묵념하는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3.5.18 iso64@yna.co.kr



김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인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헌법 수록 시기·방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잘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한 '실언'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 및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우리 당으로서는 그 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윤리위 결정을 통해 국민들께 알려드렸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월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나 오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우리 당의 진정성이 광주와 호남 시민들의 가슴 속에 울림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8 iso64@yna.co.kr



또 "최근 검찰이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61명에 대해 죄가 안 됨 처분으로 변경했다"며 "평생 꼬리표를 안고 살아온 분들에 대한 명예 회복 조치가 늦게나마 이뤄진 것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것은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오도하는 것이며, 광주와 호남 시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 라고 한 말을 언급, "우리 국민의힘은 '약무호남 시무국민의힘'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호남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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