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에 분연히 맞선 열사들의 혼이 이 나라의 민주공화정을 지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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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열사들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와 공화의 정신이 꽃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43년 전 오늘 광주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잊지 않았다"며"그 비극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폭정에 분연히 맞선 열사들의 혼이 이 나라의 민주공화정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혼결혼식으로 맺어진 윤상원 열사, 박기순 열사에게 바쳐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열사들의 넋을 어루만지고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전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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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그 날의 역사를 잊지 않습니다. 민주(民主)와 공화(共和)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유 전 의원은 "우리당 최고위원 한 분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등 망언을 했다"며 "같은 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꼭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 전체 의사에 맞지 않은 말이었다"며 "국민의힘에도 5·18 정신의 진정한 뜻에 대해 진심을 가지고 존중하는 정치인이 많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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