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후 광주 도심서 '굉음 질주'…폭주족 28명 무더기 적발

광주 도심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로 심야 질주를 한 폭주족들이 대거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광주 도심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로 심야 질주를 한 폭주족들이 대거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음주운전·공동위험행위 등),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2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광주 북구 광주역과 광주 도심 일대에서 무면허운전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난폭 운전으로 다른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이륜차 등을 불법 개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일인 18일을 전후로 광산구 일대에서 폭주족들이 모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또 지난 8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 일대에서 굉음을 내며 약 5~6시간 소란을 피운 10대 무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8일 새벽에 다시 모이자'는 취지의 영상을 올려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수완동 등 폭주족들의 예상 길목을 차단, 이들을 적발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들과 불법 개조 등 단속도 진행해 12건의 자동차 관리 위반 사례도 적발했다.

경찰은 동영상이 올라온 SNS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추적해 폭주 공모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입건된 28명에 대해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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