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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전야, 광주로 모이라더니…‘무법질주’ 폭주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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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 동호회원들이 천왕재고개 곡선구간에서 줄지어 폭주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에 광주 도심에서 ‘무법 질주’를 벌인 폭주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일부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위험하게 운전하거나 자동차를 무단으로 개조한 이들 등 28명을 적발해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5·18 43주년을 앞두고 최근 광주에서 폭주를 모의하는 게시물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TikTok) 등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올라오자 단속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이달 8일 새벽 시간대에 광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 주변에서 곡예 질주를 벌였던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0여 명의 이륜차 운전자들은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고 경적을 울리며 4시간 넘게 소란을 피우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전일 밤 이들은 승용차와 이륜차 등을 몰면서 광주역 광장 등 광주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난폭하게 운전하다 광산구 수완지구와 첨단지구에서 집결을 시도했다.

경찰은 폭주족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고자 이들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과 거점에 경력을 배치했다. 수완지구와 첨단지구로 향하는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현장에서 제지하기도 했다.

적발 유형은 소음기 불법 개조 등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일부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을 벌이기도 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협적인 운전자도 있었다.

시민들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112에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신고는 10건 넘게 이어졌다.

경찰은 SNS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폭주족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폭주를 공모한 증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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