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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3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진 5·18 전야제…시민들 "오월정신 헌법 전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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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 이모저모
전국에서 모인 600명 풍물패, 전야제 분위기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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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는 전야제 행사가 펼쳐졌다./ 광주 =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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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전야제 행사가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됐다.

또한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배객들의 발길은 국립5·18민주묘지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고 이어 오후 1시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오후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에 헌화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 의원들, 지지자들과 함께 민족민주열사묘역(구 묘역)을 찾았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18일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준비로 행사요원들과 경찰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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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 시민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광주 =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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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와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5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가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방문에 대해)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으로서 오는 것에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 목동 양정중학교에서는 체험학습 일환으로 3학년 학생 120명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단체로 참배했다.

학생들은 국립묘지 안에서 끼리끼리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참배 때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인솔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배웠다"면서도 "(참배 중 장난끼 어린 모습에 대해) 3학년이라고 해도 중학생이면 아직 어린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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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600여명의 오월 풍물패는 기온이 29도에 육박한 뜨거운 날씨에도 전야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광주 =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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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온도가 29도까지 오른 날이었지만, 오월 풍물패 70여명은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광장 앞에서 흥을 돋웠다.

전국에서 모인 풍물패 600여명은 오후에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 참여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야제가 시작된 오후 금남로에서는 ‘민주를 구하라! 평화를 지켜라!’는 주제로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졌다.

행진대열 맨 앞에 선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정선 광주시교육, 시민단체 회원들은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라고 쓰인 현수막을 앞세우고 시민들과 함께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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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광주 =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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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에 참석한 광주시민들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원포인트 개헌 발언을 접한 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광주시민 서모씨는 "오월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공약인만큼 43주년 추모식에서 유의미한 대답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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