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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으로 철사가 '쑥'…"부동산이요" 변명하고는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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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으로 철사가 '쑥'…"부동산이요" 변명하고는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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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 무단 침입을 하려고 했습니다. 문틈으로 철사를 넣어서 문고리를 당기려고도 했는데, 경찰이 지문을 채취해서 쫓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관문 틈새로 기다란 철사가 불쑥 들어옵니다.

둥글게 만든 고리에 문 손잡이가 걸립니다.


아래로 당기는데, 고리가 빠지자 다시 걸어보려 시도합니다.

[피해자 : 일단 너무 놀랐어요. 급한 대로 동영상을 먼저 찍었고 그러고 나서 손이 벌벌벌 떨려서…]

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철사를 잡고 버텼습니다.

[피해자 : '누구세요'라고 처음에 물어봤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부동산이요'라고 얘기했어요.(그 남성이) '이거 놓으세요' 이것만 몇 차례 반복하다가…]

2분 정도의 대치 끝에 남성은 철사를 놔두고 도망쳤습니다.


이 도어락은 손잡이만 내리면 열립니다.

남성은 이렇게 쉽게 문이 열린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 여성은 궁리 끝에 손잡이에 페트병을 둘러 붙여놨습니다.

철사가 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집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 언제 들어올지도 좀 무섭고, 방범장치를 단다고 해서 해결이 될지도 잘 모르겠고…]

현관문에서 지문을 채취한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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