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이 열린 전북대학교 이세종 기념비 앞에서 학생들이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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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고 이세종 열사의 추모식이 17일 전북대학교 이세종 기념비 앞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재학생, 도내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사의 뜻을 기렸다.
양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이 열사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 열사의 기념 공간을 마련하는 등 역사 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 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다음 달 30일까지 전북대 박물관 중앙홀에서 추모 사진전을 연다.
2010년 유가족이 전북대 역사관에 기증한 것으로 이 열사의 전라고 재학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피 묻은 의복, 시신을 덮었던 교기 등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 열사는 1980년 5월 18일 새벽 1시, 전북대 제1학생회관 건물에서 농성하다가 7공수 부대에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불의에 항거하다 숨을 거둔 이 열사는 5·18 최초 희생자로 인정되고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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