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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더벤처스가 17일 온디맨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아론'에 시드 투자했다.
더벤처스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다. 아론은 이동식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 서비스를 호출한 고객이 있는 곳에 찾아가 직접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사들과 달리 차량 탑재형 충전기가 아니라 현장에 이동형 충전기를 설치한 후 수거하는 방식으로 공간 제약을 덜고 서비스 회전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충전기에 탑재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이용해 전기차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도 서비스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더벤처스는 이 같은 아론의 모델이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수요는 2025년 2000만대, 2023년에는 8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기 할당 공간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상당수 노후 건물들의 경우 전력 설비 용량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기 설치가 어렵다. 아론은 직접 찾아가 이동형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남재현 아론 대표는 "아론은 모바일앱만 있으면 어디서든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며 "급속 충전기 대비 충전 시간이 짧고 배터리에 손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10월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제품 개발을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아론은 앞으로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갖춘 팀이라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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