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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후배 간호사 검안실에 가두기, 돌아가며 왕따 시키기…‘학폭’ 후 ‘직폭’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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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MBN·채널S ‘오피스 빌런’ 캡처


학교 폭력에 이어 직장 내 폭력도 논란이 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간호사 ‘태움’(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괴롭히는 것) 등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전파를 탔다.

15일 방송된 MBN·채널S ‘오피스 빌런’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14년 차 노무사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의 3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그중에 10.6%가 따돌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비일비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는 학폭을 졸업했더니 대폭(대학 폭력), 직폭(직장 폭력)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모 병원에서는 술자리를 가지 않은 동료에게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들어온 상사가 직원에게 실적 부진의 이유를 이전 상사 때문이라고 보고서를 쓰라고 지시, 못 쓰겠다고 한 직원을 따돌림하고, 낙하산으로 들어왔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14년 차 응급전문간호사 출신인 19만 유튜버 ‘옆집간호사 구슬언니’는 “매스컴에서 간호사 태움 관련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 모든 간호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세계일보

MBN·채널S ‘오피스 빌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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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한 선생님이 신규 시절에 겪었던 태움 사례다. 이미 사망한 분이 오시는 경우가 있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검안을 한다. 되게 고약한 선배가 있었다. 싫었던 후배에게 ‘검안실 들어가서 환자 숨 쉬는지 보고 있어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가) 응급실에 접수 됐고, 저 사람도 환자니까 숨쉬는지 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더라. 상하관계가 엄격하기도 해서 나오라고 할 때까지, 검안이 완료될 때까지 보고 있었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와 함께 ENA∙SBS Plus ‘나는 솔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김장년 씨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상사가 있었는데,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켰다. 왕따가 시스템이 되어서 ‘아.. 내 차례구나’라며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전했다.

그 밖에도 사내 연애를 하며 직장에서 스킨십을 하거나 자신의 연인을 편애한 상사도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언급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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