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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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지킬 때가 됐다”며 “이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내일(18일)이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이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부 ·여당이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그 관심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는 체계적으로 확립돼있다. 역사적·법률적 정의도 확고하게 내려졌다”며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여야 정치권 이견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와 일정을 제시하기만 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며 “5·18 행사에 참석하는 것, 국민의힘이 모두 참석하는 것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5·18을 아직도 왜곡하고 폄하하고 훼손하는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엄정함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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