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43주년 전야제서 옛 전남도청 마지막 투쟁 재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후 7시 시작되는 총체극 광주의 '예향·미향·의향'…세 가지 주제로 꾸려져

정의의 광주 '의향'…5·27 당시 전남도청 최후투쟁 재현

본무대 앞서 오월시민난장·오월풍물굿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노컷뉴스

전야제가 펼쳐질 광주 동구 금남로. 박성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가 광주 금남로에서 예향과 미향 등 광주를 상징하는 특징과 오월 정신과 맞물려 판소리와 난타 등 다양한 장르로 승화돼 펼쳐진다.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운 시민군들의 손에는 주먹밥이 쥐어졌다. 이후 주먹밥은 광주와 공동체 정신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17일 오후 7시 5.18 43주년 전야제가 열리는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오월 주먹밥 정신이 난타 공연으로 승화되는 등 오월 정신이 재현된다.

전야제는 광주를 상징하는 인간 비둘기가 주인공이 돼 광주의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크게 예향과 미향, 의향을 주제로 그려진다.

미향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주먹밥을 맛볼 수 있게 하는 등 시민참여형 무대로 펼쳐진다.

5·18전야제 박정운 총감독은 "광주의 역사를 통해서 지금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5월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의롭게 살아가자라는 얘기를 주제를 정했다"면서 "광주 시민이 함께 했던 그 모습을 잘 그려내는 게 5·18에 맞는 전야제라고 생각을 해 시민참여형 무대도 꾸몄다"라고 말했다.

예향을 주제로는 오월 판소리와 민주 연극, 뮤지컬 등을 통해 전야제의 주제인 정의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의향에서는 정의의 도시 광주를 임진왜란부터 동학농민운동과 5.18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다.

특히 5·18을 재현하는 장면에서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싸운 시민군들의 처절한 저항이 표현돼 전야제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이번 총체극의 주제인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를 표현하기 위해 '끝까지'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전남도청 앞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영령들이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이번 총체극의 클라이맥스"라고 말했다.

전야제 앞서 오후 1시부터 시민참여 행사인 오월시민난장과 오월풍물굿이 펼쳐진다.

'오월시민난장'에서는 손거울을 제작할 수 있는 '내가 그린 오월 손거울'과 치유대상자 발굴 활동을 하는'오월심리치이동센터'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부스가 꾸려진다.

오월공연을 통해 오월정신을 표현하는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도 버스킹과 시낭송 등의 형태로 펼쳐진다.

'오월풍물굿'은 전국 각지의 풍물단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풍물 행진으로 이날 오후 2시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여는굿'을 시작으로 '오월길 길놀이'를 진행하는 등 망월묘역에서 금남로까지 오월 영령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수창초등학교부터 금남로까지 걷는 민주대행진도 오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오월을 기억하는 시민들과 오월풍물단이 수창초교~금남공원~금남로 전야제 무대까지 가두행진을 통해 1980년 5월 민주대행진을 재현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최근 5·18 행사보다 더 많은 사람이 행진에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 예정이다.

이에 앞서 43주년 5·18추모제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