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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스마트워치 긴급 신고로 음주운전 적발… 2차 사고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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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자동 신고 기능으로 음주 운전이 덜미를 잡혔다.

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22분쯤 119상황실로 긴급구조요청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는 ‘애플워치’였다.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이라는 자동 음성 메시지가 이어졌다.

애플워치는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다. 충격이 전해진 후 사용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119에 긴급 구조 요청을 한다.

중앙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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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애플워치의 신고에 따라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했다. 그곳엔 차 앞범퍼가 파손된 차량이 있었다. 차 앞에는 A씨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횡설수설하는 A씨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요청해 공동대응했다. 경찰 음주 측정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에 이르렀다.

A씨는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 누가 운전했는지 모르겠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월 인천에서도 30대 운전자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후 스마트폰 신고 접수를 통해 적발돼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B씨 역시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에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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