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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자유의방패 부활·美전략폭격기 합류…북핵 억제 더 막강해진 한미연합훈련 [70th 창사기획-한미동맹 70, Alliance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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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육군3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대대가 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일대 훈련장에서 실시중인 FS/TIGER의 일환으로 연합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더욱 강화된 상호방위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확인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조인된 후 ‘한미동맹’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미연합연습은 70년간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반도 내 핵억제 적용에 관한 연합 교육 및 훈련 활동 강화’와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에 한국의 모든 역량 기여’ 방침 등을 확인하면서 한미연합연습은 향후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발효된 후인 1954년 한미연합연습이 최초로 실시됐다. 주한미군사와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주관한 포커스렌즈 지휘소연습이 그것이다. 1961년부터는 소규모 후방지역 방호훈련으로 독수리 연습(FE)이 시작됐다. 이는 향후 연합 및 합동 야외기동연습(FTX)으로 확대됐다.

이후 한미연합연습은 제임스 카터(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1976년 최초로 실시된 대규모 한미 야외기동연습인 팀스피릿(TS) 연습도 주한미군 감축 계획 등을 이유로 이뤄졌다. 이후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로 유엔사가 아닌 한미연합사가 한미연합연습을 주관하게 되면서 한미연합연습은 큰 격변기를 맞는다. 한미연합연습이 현재 연합연습 체계처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실시되기 시작한 건 2002년부터다. 당시 연합전시증원 연습과 FE는 ‘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RSOI/FE) 연습’으로 통합돼 전반기에 실시됐고,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후반기에 시행됐다.

2006년엔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환할 것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합동참모본부가 한미연합사와 함께 ‘한국군 주도, 미국 지원’이란 계획으로 새로운 연습 개념 정립에 나섰다.

이런 기조 속에서 연합연습의 이름도 ‘RSOI/FE’에서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KR/FE)’으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도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바뀌었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후반기 연습인 UFG를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로, KR/FE는 올해부터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로 바꾸었다.

특히 올해 전반기엔 5년 만에 부활한 FS 연습이 11일간 시행되기도 했다. 북한의 남침 상황을 가정해 이뤄지는 FS연습은 올해의 경우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통해 진행됐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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