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강경호.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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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빠가 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팀매드)가 1년 만에 UFC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는 “강경호가 오는 6월 18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캐노니어’ 대회에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27·멕시코)와 밴텀급에서 맞붙는다”고 16일 공식발표했다.
뜻하지 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275에서 다나 바트개랠(33·몽골)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후 11개월을 쉬었다. 상대 선수들이 오퍼를 거절해 좀처럼 경기를 잡을 수 없었다.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명답게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탄탄한 기량을 뽐내는 강경호는 많은 밴텀급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마침내 강경호와의 대결을 수락한 파이터는 멕시코 신예인 퀴뇨네스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으로 UFC에서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18승 3패다. 18승 중 10승이 KO(TKO)승. 펀치 파워가 강한 복서 타입의 파이터다.
UFC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무명의 강자지만 강경호는 주저 없이 오퍼를 수락했다. 지난 1년간 시합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빨리 시합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그저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퀴뇨네스는 기본적으로 올라운더다. 긴 신장을 이용해서 타격도 하고 레슬링도 적극적으로 건다는 점에서 나랑 비슷하다”며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강경호가 이번에 준비한 무기는 타격이다. 허리 부상으로 주특기인 레슬링 훈련을 쉬는 동안 연마한 타격이 어느새 주무기가 됐다. 지난 바트개랠전에서는 경기 내내 잽에 맞은 상대 얼굴이 엉망이 될 정도였다.
이번 복귀전은 강경호가 아버지로서 치르는 첫 UFC 경기다. 그는 지난해 9월 득남해 아빠가 됐다.
공백기 동안 육아를 하며 보냈다는 강경호는 “아버지가 됐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경호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8승 9패 1무효(UFC, 7승 3패 1무효)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랭킹 3위 마빈 베토리(29·이탈리아)와 4위 재러드 캐노니어(39·미국)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결에서 이겨 다시 한번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입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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