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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EVSIS(이브이시스)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충전소 소방 안전 설비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설비기준을 높인다.
EVSIS와 롯데백화점은 전기차 고객의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단계 높은 수준의 안전설비를 구축, 연내 전 점포에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내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외부로부터 보호를 위한 하우징(외벽)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일반적인 소화 방식으로는 배터리 열을 낮추거나 진화가 쉽지 않다. 또한 전기차 화재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화재 안전시설의 종류나 규모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EVSIS와 롯데백화점은 예상하지 못하는 전기차 화재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도록 화재 발생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효과적인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안전설비를 확충함으로써 고객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모든 점포에 전용소화기 뿐만 아니라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와 상방향 직수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화재 진압 골든타임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상방향 직수장치의 경우, 차량 하부에 부착된 배터리팩을 집중적으로 식혀줌으로써 그동안 수 시간씩 걸리던 진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소방청에서도 상방향 방사장비의 규격 표준화와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EVSIS와 롯데백화점은 전기차 보급활성화에 따른 안전관리의 합리적인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안전기술을 확보하여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고객의 충전편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높은 안전기준과 안전설비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전기차 충전소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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