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 서 코스(파72·7232야드)에서는 11~14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렸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8타(71-69-70-68)로 2위 그룹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억 원을 받는다. 2019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310일(3년 7개월 2일)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임성재가 2023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후 응원에 감사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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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9주차 기준 세계랭킹 18위는 한국인 최고다. 미국프로골프 진출 후 2018년 웹닷컴 투어(2부리그) 2승 및 2020~2021년 PGA투어(1부리그) 2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2018 웹닷컴 투어 신인왕·MVP·상금왕 ▲2018-19 PGA투어 신인왕 ▲2020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 ▲2022 PGA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마스터스’는 세계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PGA투어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 플레이오프 최종전이다. 이하 2023 우리금융 챔피언십 임성재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은?
△ 첫날부터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 우승 희망으로 이어졌다. 초반 우승과 멀어지나 생각했다가 중반 (이)준석이 형이 선두인 것을 알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 우승을 할 수 있었던 포인트는?
△ 12번홀(파5) 이글 성공 후 선두와 1타 차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나겠다고 생각했다. 18번홀(파5) 세컨샷의 라이가 좋지 않아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3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
-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역전 우승이었다.
△ 역전 우승은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전반 보기 2개를 범해 힘들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반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알고 ‘해볼 만하다’고 봤다.
-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 아시안게임은 1번 밖에 없는 기회다. 프로 2명, 아마추어 2명이 출전하는데 4명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듀오) 조우영 장유빈을 만날 때마다 “너희들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 마지막 날까지 국내 팬이 많이 찾아왔다.
△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로 팬들을 만나 좋았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 놀랐다. ‘4년동 안 PGA투어에서 내가 잘해왔구나’를 몸으론 느꼈다. 가득 차 있는 갤러리를 보고 행복했다.
- 앞으로 계획은?
△ 15일 출국 예정이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기운을 받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PGA챔피언십(18~22일)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 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 10~20년이 지나면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그때까지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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