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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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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7승 이승현 은퇴…“전문 퍼팅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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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오른쪽)이 14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황금 퍼터를 받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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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퍼팅의 신’ 이승현(32, NH투자증권)이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이승현은 14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 참석했다. 이날 은퇴식에서 이승현의 메인 후원사였던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이사가 헤드를 순금으로 만든 은퇴기념 ‘황금퍼터’를 건넸다. 이승현은 많은 동료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현은 2010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 후 2021년까지 12년간 정규투어 풀시드를 유지하며 메이저 2승을 포함한 통산 7승을 기록한 간판 선수다. 2021년 임신과 2022년 출산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지난 시즌 은퇴를 결정했다.

이승현은 데뷔 후 2018년도까지 9년 연속 KLPGA 상금순위 30위 이내 또한 평균퍼팅 5위 이내의 꾸준한 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퍼팅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2017년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9타 최다 타수차 우승, 2018년 S-OIL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역대 5번째 ‘노 보기’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다.

이승현의 메인 스폰서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인연을 이어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소속 선수로서 활약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은퇴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또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퍼팅의 신’ 이승현 프로의 은퇴 기념에 걸맞게 황금 퍼터를 제작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투어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준 NH투자증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년 초 출산으로 투어를 쉬면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은퇴식을 준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응원과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지난해 6월 서울 양재동에 ‘이승현 골프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후배들의 퍼트를 지도했으며, 김수지(27), 홍지원(23) 등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전문 퍼팅 코치로서 투어에서의 다양한 멘탈적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다양하게 활동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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