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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탈락→감독 해고…칼바람 휘몰아치는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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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동안 쌓은 실적이 아무리 화려해도,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어도 소용없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거나 구단주 마음에 안 들면 가차 없이 해고다.

피닉스 선즈가 14일(한국시간) 몬티 윌리엄스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 영입으로 우승을 노렸으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던버 너게츠에 2승 4패로 물러났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맷 이스비아 피닉스 구단주는 덴버와 시리즈 6차전 패배 후 바로 윌리엄스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피닉스 농구단을 완전히 장악한 이스비아 구단주는 한 번도 윌리엄스 감독을 마음에 들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피닉스에서 지난 네 시즌 동안 뚜렷한 업적을 쌓았다. 2021-22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인 64승을 거뒀고, 2021년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그간 정규 시즌에 기록한 전적이 194승 115패(승률 62.8%).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끝내 피닉스가 목표로 한 우승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나친 주전 의존도, 디안드레 에이튼과 불화 등으로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지만 이스비아 구단주는 감독 교체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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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NBA는 플레이오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감독들의 해고 소식도 늘고 있다. 특히나 올 시즌엔 팀을 우승으로까지 이끈 굵직한 이름들도 가차 없이 내쳐져 팬들이 받는 충격은 더하다.

토론토 랩터스의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닉 널스, 2년 전 팀을 30년 만에 우승시키고 이번 정규 시즌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한 밀워키 벅스의 마이크 부덴홀저도 플레이오프 탈락 후 해고됐다. 기대했던 성적이 나지 않으면 명성 있는 감독이라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경질했다.

재밌는 건 윌리엄스를 비롯해 널스, 부덴홀저 모두 해고 직후 다른 팀들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 풀이 깊지 않은 상황에서 이 세 지도자 만한 사령탑을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해고된 감독들끼리 팀을 바꾸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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