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영화 ‘알라딘’의 주역 배우 메나 마수드가 ‘인어공주’를 저격해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 시각) 각종 현지 매체에서는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화한 영화 ‘인어공주’의 미국 오프닝 성적이 영화 ‘알라딘’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메나 마수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한 후 “우리 영화는 독특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여러 번 재관람했다. 우리가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 생각으로는 ‘인어공주’는 1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속편은 무조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메나 마수드는 "내가 말하는 어떤 것도 증오나 부정적인 시선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알라딘'은 개봉 첫 날 7만 2736명을 동원해 역대 천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 10만 미만 관객 동원에서 무려 140배의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디즈니 실사 영화가 됐다.
이후 디즈니는 알라딘의 속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가들은 속편의 각본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최근 메나 마수드가 직접 제작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임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집트계 캐나다인 배우인 메나 마수드는 ‘알라딘’ 주역으로 전세계적으로 얼굴 도장을 찍었지만, 해당 작품 이후 할리우드에서 이렇다 할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메나 마수드는 “할리우드는 왜 당신을 싫어하는 것이냐”는 한 누리꾼의 SNS질문에 “나도 몇 년째 그 이유를 알아내보려고 하는 중이다. 잔인한 업계지만 내 나름대로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봐라. 나 같이 생긴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며 영화계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메나 마수드가 '인어공주'의 속편을 언급한 것은 할리우드가 인도 혼혈 및 이집트계 등에 보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시선도 있다.
한편,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24일 개봉한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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