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광주독립영화관에서 5·18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상영된다.
14일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5·18 영화 상영 및 시사회, 청소년 5·18 캠프, 국제 연대 활동 등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오후 7시에는 1980년 5월 벌어진 양민학살을 다룬 ‘송암동’(이조훈 감독) 시사회 및 감독과의 대화를 연다.
26일에는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 시절 녹화사업을 소재로 삼은 영화 ‘제비’의 이송희일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녹화사업은 전두환 정권이 1981-1983년 불온하다고 판단한 학생들을 강제로 징집해 특별 교육을 받게 해, 학내·외 집회를 차단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5·18을 겪은 여성들의 경험을 풀어낸 ‘외롭고 높고 쓸쓸한’(김경자 감독), 5·18 때와 같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4명의 이야기를 다룬 ‘40’(양주연 감독),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로 가고 싶어 하는 남성을 담은 ‘방안의 코끼리’(김고은 감독)도 상영한다.
'송암동' 시사회 |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프랑스 귀스타프 에펠 대학의 티에리 봉종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하는 5·18 다큐멘터리의 촬영, 통역, 섭외도 지원하고 있다.
또, 조선대학교 교지 편집위원회 등이 오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리카르도 몰리나 페날로자 전 베네수엘라 부통령 초청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5·18 주간이 끝난 이후에도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한차례 민주주의와 예술의 동시대적 의미를 모색하는 ‘VOTE, VIDEO 비디오에 투표하라!’ 기획전이 열린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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