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 제안…尹 "제가 가도록 하겠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회 의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2년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협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제안하자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안 상춘재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춘 관럐적 자리 외에도 민생 법안이 국회에 막혀 있는 만큼 2년차 국정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도움이 됐다. 김진표 의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미·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치와 관련해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를 언급하며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
윤 대통령도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은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