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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경남도,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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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산물 생산·출하·유통 단계별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 구축
일본산 수산물 유통관리 강화, 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 확대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대비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5.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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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여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가 예정됨에 따라 전담 조직 설치·운영,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 구축, 수입 수산물 유통관리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도청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도내 수협 조합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고,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정부와 경남도의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설명했다.

이에 수협 조합장들은 지난 광우병 사태 당시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사례처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포로 인해 수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같이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경남도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해양항만과에 '수산물안전담당'을 신설했다.

또, 지난 2021년 9월 개소한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는 양식·어획된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올해만 1000건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해역의 해양환경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운영 중인 해양방사성물질 조사정점의 추가를 지속해 건의해 올해 1월부터 도내 해역 3개소가 확대된 8개소에서 해수, 저질, 해양생물에 대한 더욱더 촘촘한 방사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해역의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방사능 농도 범위는 지난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방사능 분석장비 확충(1대→4대), 분석 전문인력(1명→3명) 충원을 통해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방사능 검사량을 연 300건에서 1000건으로 대폭 확대했다.

경남도 누리집에 검사 결과 게시 주기도 단축(주 1회→2회)하여 수산물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3년 5월 현재까지 도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출하 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감시 강화를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수협 위판장 10개소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청 직속기관인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유통단계 수산물 40개 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 추진 등 도내 수산물의 생산·출하·유통 단계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유통관리도 대폭 강화되어 현재 일본 후쿠시마 등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은 전면 금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수입 수산물의 유통이력 신고 대상 품목이 17종에서 21종으로 확대되었고, 올해 7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멍게, 방어, 가리비, 전복, 부세 등 5종이 추가되어 20종으로 확대된다.

경남도는 수입 수산물을 시기별로 유통이력 확인 후 집중 단속할 계획으로, 지난 4월 일본산 수입 수산물 집중점검에 이어 5월부터는 도내 전 시군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별점검은 6월까지 두 달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생산·소비자단체, 언론 관계자 등 도민이 참여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참관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 최소화를 위해선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철저한 수산물 안전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으로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수산물 소비환경을 조성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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