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야제 행진·20일 고려인마을 추모행사 참여
5·18 42주년 앞두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우크라이나인들(자료사진)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추모 행동에 동참한다.
11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40여 명은 오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일원에서 열리는 민주평화대행진에 참가한다.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하는 전쟁 난민에는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5·18 43주년 기념 펼침막을 손에 들고 행진 대열과 함께 금남로 특설무대까지 이동해 전야제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사흘 뒤인 20일에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에서 고려인마을이 주최하는 5·18 추모행사에 참여한다.
고려인마을 대안학교인 새날학교의 재학생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약 5분 짜리 공연도 펼친다.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 참가를 위해 광주에 오는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예술단 '만남'이 피란민 청소년들과 합동으로 공연한다.
공연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 서사에 맞춰 5·18 역사의 주요 장면과 광주정신 등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천영 광주 고려인마을교회 목사는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역사인 만큼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5·18 추모행사 참여 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어린이들은 지난해 5월에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오월 열사의 넋을 기렸다.
성인을 포함한 전쟁 난민들은 광주에서 생활하는 동안 5·18 역사현장 탐방, 시민참여형 교육 참여 등으로 1980년 5월 항쟁의 의의를 알아가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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