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산상 "오염성 안전성 평가는 안해"
오염수저지대책위 "안전성 확인 전 오염수 방류 안한다는 약속 받아내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윤재갑(왼쪽부터),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현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이원영 의원실 제공) 2023.4.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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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검증을 위한 시찰단 파견에 대해 "안전성 평가도 못하는 시찰단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정상회담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성을 위협하며, 사실상 방류의 근거 면피를 목적으로 하는 시찰임을 밝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대책위는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했다.
대책위는 니시무라 경산상의 발언에 대해 "원자력산업을 총괄하는 일본 경제수장이 분명하게 시찰단의 역할을 명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은 여름부터 태평양 바다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실의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일정상회담은 국익에 기여해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안전, 국민생명보호가 가장 큰 목적이다. 단순 관람을 위한 시찰단 파견은 무의미하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한 검증단이 필요하며, 안전성을 확인하기 전에는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는다는 일본정부의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정상회담이 굴욕외교, 국익제로외교, 호갱외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후쿠시마원전오염수 시찰 합의가 굴욕과 호갱외교의 가장 앞자리에 놓인다면, 민주당은 국민안전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대책위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김승원·김원이·김회재·박범계·윤영덕·윤재갑·윤준병·이원욱·이장섭·이정문·전용기·주철현·최기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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