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조우영 등 항저우 亞게임 대표들 맞대결
우리금융 챔피언십 주요 출전자들 기념촬영. /우리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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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임성재(25)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실력을 뽐낸다.
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임성재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벌어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했다.
임성재가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당시 대회에서 국내 대회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국내 2승째가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임성재는 우승 없이 지난주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시즌 '톱10' 입상을 7차례나 하고 있다.
임성재는 10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밤에 잠은 잘 잤지만 시간대가 지금 미국은 새벽이라 피곤하다"며 "그래도 시차 적응이 나쁘지는 않다. 아무래도 몸이 좀 안 풀린 상태여서 스윙 스피드도 덜 나왔다. 잔디가 미국과 달라 공이 좀 떠 있다 보니 아이언샷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가는 것도 1라운드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서브 후원을 받는 임성재 외 우리금융그룹 소속 선수 7명이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준석(35), 황중곤(31), 박준홍(22)과 이수민(30), 조민규(35), 윤성호(27), 조우영(22) 등이 주인공이다.
임성재와 조우영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동반 출전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임성재는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21)과 우승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4명의 태극 전사 중 김시우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우영과 장유빈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조우영은 4월에 열린 골프존 오픈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다. 또 한국 남자 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8위에 입상했다. 장유빈도 골프존 오픈 공동 5위,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8위 등 2경기 연속 '톱10'에 입상하는 상승세다.
작년에 창설한 이 대회 원년 챔피언에 오른 장희민(21)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정찬민(24)은 트레이드 마크인 평균 비거리 32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를 앞세워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위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제네시스 대상·상금 순위 모두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감기 몸살로 대회 최초 3승 사냥에 실패한 박상현(40)은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입상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2019년 신인왕 이재경(24)은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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