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후원' 의혹 수사1부…'이정근 녹취록 유출' 수사2부 배당
경기 과천 공수처 모습. 2022.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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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 유출 의혹 사건을 배당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10일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본인 지역구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태 최고위원 사건을 수사1부(부장검사 김명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 된 이 전 부총장의 녹음파일 유출 의혹 사건은 수사2부(부장검사 김선규)에 배당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본인 지역구에서 당선한 기초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공천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장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JTBC의 '돈 봉투 의혹' 녹취록 보도가 언론사를 통한 검찰의 피의사실 우회 공표라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와 녹취를 보도한 JTBC 보도국장과 기자들을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과 JTBC는 녹취록이 검찰에서 유출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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