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 부재 부분 해체…2025년까지 보존 처리"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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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이 부분 해체 후 보존 처리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0일 오후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에서 보존 처리 시작을 알리는 해체공사 보고식과 고불식을 개최한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14m로 국내 석등 가운데 가장 크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한다. 대개 사찰의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놓인다.
각황전 앞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옥개석(屋蓋石·지붕돌)과 상륜부(相輪部·머리장식)를 올린 형태다.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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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황전 앞 석등은 그동안 세 차례 정기조사와 문화유산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에서 석재 표면이 들떠 벗겨지고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각황전 앞 석등의 8개 부재를 부분 해체 후 12일 연구원으로 옮긴다. 이후 세척, 구조보강 접합, 신석 복원 등의 공정을 통해 보존 처리를 진행한다.
해체하지 않은 간주석과 하대석, 기단부는 내년부터 현장에서 보존 처리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과학적 보존 처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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