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국제기준 부합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CTBTO에 "핵실험 탐지 韓과 신속 공유"
CTBTO에 "핵실험 탐지 韓과 신속 공유"
[서울=뉴시스]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센터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23.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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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검증 활동에 한국인 전문가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IAEA의 검증 활동에 우리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IAEA가 주도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IAEA는 일본 오염수 처분 계획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2021년 7월 11개국 11명의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쿠시마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김홍석 박사가 참여한다.
IAEA와는 별도로 한국 정부는 전문가 시찰단을 오는 23~24일 후쿠시마에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결정된 현장 시찰단 파견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단 이틀 동안 시찰단 파견으로 실효적인 조사가 가능할 것이냐는 것이다. 오히려 일본의 오염수 방류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총리의 순방에 동행한 한 정부 고위급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양국 국장급 협의에서 시찰단 파견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찰단을 파견하는) 이유는 '우리도 이걸 가서 봐야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떤 것(의제)으로 어떻게 할지는 국장급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우리(정부)의 바람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와서 우리 정부와 IAEA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가능하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도 이야기한다면 (우리 국민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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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총리는 이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을 연이어 만났다.
한 총리는 "그간 CTBTO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줬다"며 "북한의 핵실험 감행시 CTBTO도 신속하고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를 발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CTBTO의 핵실험 탐지 및 분석 결과를 한국측과도 신속하게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올해 중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사무총장님의 방한을 통해 한국과 CTBTO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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