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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천안시 '스마트팜'으로 농업인구 고령화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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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5개 분야 로드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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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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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농업인구 고령화 위기를 타개할 대안으로 스마트팜 육성을 제시했다.

시는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6년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오이 생산성 향상 생육모델 개발 및 보급 △스마트팜 인재양성 교육추진 및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 사업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을 지원한다.

현재 시 시설원예 농가의 96% 이상이 단동형 하우스로 편의성 중심의 단순제어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올해 4개소에 20억원을 지원해 복합 환경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하기 시작해 2026년까지 1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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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준공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모습. /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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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온실의 온도 등 환경제어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시스템도 구축한다.

2026년도까지 6억7400만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팜 통합관제실을 조성하고, 생육데이터 수집 농가도 2026년까지 100개 농가로 확대한다.

아울러 작목별 전문지도사가 누적된 생육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의 대표 작물이자 생산량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오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육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대학과 협업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오이 스마트팜 표준 생산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기술교육과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에도 나선다.

시는 스마트팜의 이론부터 실습까지 스마트팜에 특화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재배 실습 강화를 위해 2024년 4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에 990㎡ 규모로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난 2021년 준공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1300㎡ 면적에 온실 3동, 관제실, 교육장을 갖추고 연간 81회 농업인들의 교육 및 견학이 진행되는 등 선도적 농업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최종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인들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스마트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스마트팜 기술의 정착이 농촌 고령화 및 농업에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 농업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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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스마트팜 테스스베드 내부 모습. /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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