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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디즈니 실사판 ‘인어공주’의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진짜 인어 드레스를 입었다.
8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인어공주’ 라이브 액션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 배우들이 참석했는데 할리 베일리의 드레스 자태가 단연 돋보였다. 그는 실버블루 컬러의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현실 인어의 자태를 뽐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1991년 개봉한 고전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재해석했다. 인간 왕자 에릭과 사랑에 빠지는 인어공주 애리얼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볼거리 가득한 컴퓨터그래픽과 주옥 같은 명곡이 포인트다.
특히 캐스팅이 파격적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애리얼이 흰 피부를 가진 인어공주로 그려졌지만, 제작진은 캐스팅 과정을 통해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할리 베일리를 낙점했다. 흑인 인어공주라는 파격 캐스팅을 감행한 것.
이 때문에 인종차별 이슈가 불거졌다. 그럼에도 월트디즈니 측은 “‘인어공주의’ 원작은 덴마크다. 덴마크 사람은 흑인일 수도 있다. 할리 베일리는 놀랍고 감각적이며 재능 있는 친구”라고 자신하며 캐스팅을 밀어붙였다.
이제 남은 건 관객들의 평이다. 할리 베일리는 첫 공식 행사부터 리얼한 인어공주 드레스를 입으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실사판 ‘인어공주’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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