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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구자열 회장 “한일정상회담 훈풍 日 제2경제권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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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관서경제동우회 간담회

민간 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

헤럴드경제

구자열(가운데)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카쿠모토 케이지(왼쪽) 관서경제동우회 대표간사, 미야베 요시유키 위원장(오른쪽)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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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9일 일본 오사카에서 관서경제동우회(關西經濟同友會)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일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서경제동우회 카쿠모토 케이지 대표간사, 미야베 요시유키 위원장, 후지오카 유카 위원장 대행, 카네다 나오키 회장, 히로세 시게오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관서경제동우회는 종전 직후인 1946년 일본 경제의 건전한 재건을 위해 당시 중견기업인 83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한 단체다.

관서 경제연합회, 오사카 상공회의소와 함께 관서지역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현재 850여 명의 기업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두 차례 양국 정상회담 이후 경색 국면이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어 양국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 회장은 그간 무협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무역협회는 ‘동경 한국 상품전시회(제22회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상담회)’,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간 협력 사업은 주로 동경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 단위의 협력 추진이 미흡했었다”며 “금일 간담회가 일본 제2경제권을 대표하는 관서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우리 협회는 1948년 첫 해외지부를 오사카에 설립하는 등 관서 지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한일 경제계를 대표하는 무역협회와 관서 경제동우회가 긴밀히 협력해 양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서 경제동우회는 오는 8월 방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한국에서 양 기관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무협 관계자는 “한일 기업인 상시 대화 채널 구축, 기업인 교류 확대, 양국 간 무역 애로 해소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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