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POP]안젤리나 졸리 "母 유방암 사망..가슴 절제술 후에도 검진 계속 받고 있다"

[헤럴드POP=배재련 기자]안젤리나 졸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여전히 유방암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머니와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졸리의 어머니는 영화배우 마르셀린 버트랜드로, 2007년 56세의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졸리는 "내일이면 어머니의 73번째 생일이 된다. 어머니는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15년 전 세상을 떠났다"라며 "6월이 되면 어머니가 진단을 받은 나이와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 발병 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검진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지미 헨드릭스를 사랑했다. 그리고 항상 편지에 '키스 더 스카이'라고 서명하곤 했다. 그리고 이것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 사람들에게 내 사랑을 보낸다. 지금도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힘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시간을 꼭 내어서 자신을 돌보길 바란다. 유방 X선 촬영,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를 꼭 받아라"라고 당부했다.

졸리와 장남 매덕스

한편 졸리는 지난 2013년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졸리의 어머니가 10년 동안 유방암으로 고생하다 결국 사망했기 때문으로, 검사 결과 안젤리나 졸리 역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가 넘는다는 수치가 나와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졸리는 2년 후 자궁 적출 수술 절차 중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도 받았다.

졸리는 이에 대해 "나는 우리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는 것을 보고 손자들도 꼭 만나고 싶다. 이를 위해서 절제 수술을 받았다. 나의 유일한 희망은 가능한 많은 시간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보내고, 옆에 있는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이혼했다. 졸리는 전남편 피트와의 사이에서 캄보디아에서 아들 메덕스, 베트남에서 아들 팍스, 에티오피아에서 딸 자하라를 입양했으며, 둘 사이에 직접 낳은 딸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엔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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