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저녁 YTN ‘이브닝 뉴스’에 출연, 한·일 정상이 전날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의 의미에 관해 “양국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서 보내는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가서 시설, 설비를 보고 현장을 분석·판단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 시찰단 활동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형식적 파견에 머무를 것이라는 지적에 “오염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고 국민 건강,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현장에 갔을 때 확인하고 싶은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 중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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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찰이나 검증이냐 표현상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우려와 불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일정상회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 등을 거론하며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돋보이는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번 주 중 한·일 국장급 협의를 통해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장급 협의에서는 시찰단 규모와 시찰 범위, 기간, 세부 일정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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