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양, 이대선 기자] 안양 KGC가 대망의 챔피언 왕관까지 거머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안양 KGC는 7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서울 SK를 100-97로 제압했다.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다. KBL 역사상 6번째로 7차전까지 이어진 대장정은 KGC의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MVP를 차지한 KGC 오세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07 /sunday@osen.co.kr |
[OSEN=안양, 고성환 기자] "나보다 농구 인생이 롤러코스터인 선수는 얼마 없을 것."
안양 KGC는 7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대망의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를 100-97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다. KBL 역사상 6번째로 7차전까지 이어진 대장정은 KGC의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오세근이 시리즈를 지배했다. 어느덧 만 36세의 노장이 된 오세근이지만, 그는 ‘건강한 오세근은 아무도 못 막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는 7차전까지 경기당 35분 56초를 뛰면서 19.1점, 10리바운드, 야투율 60.4%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KGC의 우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오세근은 7차전에서도 연장전 막판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자유투 2구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오세근은 2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단연 돋보였다.
MVP도 당연히 오세근의 몫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94표 중 71표를 얻었다. 2012년과 2017년에 이은 개인통산 세 번째 챔프전 MVP다. 오세근은 ‘KBL GOAT’ 양동근과 함께 챔프전 최다 MVP의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우승 후 오세근은 "우리를 우승 후보나 강팀으로 뽑아주신 분들이 한 분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했고, 통합 우승도 했다. EASL 우승까지 선수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7차전까지 와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너무 값지고 기분 좋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OSEN=안양, 이대선 기자] 7일 오후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열렸다.2쿼터 KGC 오세근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3스05.07 /sunday@osen.co.kr |
▲ 다음은 오세근과 일문일답.
정규리그는 긴 레이스이고, 적재적소에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빠져야 할 때는 빠져야 한다. 우리 팀엔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이 있다 보니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완전히 다른 무대다. 양희종 형도 없었다. 많이 못 뛰는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가면 다독거려주고 이끌다가도, 화낼 때는 화낸다. 집중을 하다 보니까, 힘도 생기고 더 집중하는 것 같다.
- 통산 3번째 MVP를 받았다.
진짜 오랜만에 상을 받는 것 같다. 큰 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정말 동료들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라 자부한다. 운동도 늦게 시작했고, 부상도 많았다. 화려하지도 않은데 이렇게 농구를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 학생 선수들이 화려한 농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기본기부터 잘 닦길 바란다. 이렇게 농구해도 '농구 잘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보다 농구 인생이 롤러코스터인 선수는 얼마 없을 것이다. 바닥도 찍어봤다. 그런 비판을 들을 때마다 '두고 봐라'라는 마음가짐 하나로 독하게, 열심히 노력했다.
[OSEN=안양, 이대선 기자] 안양 KGC가 대망의 챔피언 왕관까지 거머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안양 KGC는 7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서울 SK를 100-97로 제압했다.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다. KBL 역사상 6번째로 7차전까지 이어진 대장정은 KGC의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KGC 양희종과 오세근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07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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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목표는?
5개 다 채우면 좋겠다. 그런데 4개 채우기도 너무 힘들었다. 작년에도 좋은 기회였지만, 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다. 올해에는 작년 실패를 우승으로 보답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5개까지 끼고 싶다.
일단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FA 생각은 거의 하지 못했다. 안양에서 12년 정도 있었다. 다른 팀을 간다는 생각을 안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상할 것 같다. 아직 얘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구단에서 잘 신경 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주마등처럼 올 시즌이 흘러간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희종이 형 은퇴식이다. 나도 모르고 있어서 놀랐다. 또 오늘 우승을 하면서 희종이 형이 기분 좋게 은퇴해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지만, 여전히 잘하고 몸 관리도 대단하다. 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 정말 리스펙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엄청난 플레이를 펼쳤다. 선형이는 분명 다음 시즌에도 대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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