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이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한국 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주실 수 있도록 이번 달에 도쿄전력 후무시마 제1원전에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를 받으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있는 설명을 해 나갈 생각이지만,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