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장타자 계보 이을 영건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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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장타력으로 유명한 정찬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메이저급 대회로 꼽히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등으로 5타(5언더파 66타)를 줄였다.
이로써 정찬민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권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KPGA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다. 1라운드 8언더파 63타, 2라운드 3언더파 69타로 이틀 연속 2타차 선두를 달린 정찬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자들과 간격을 더 크게 벌리며 압승했다.
작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19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및 2025년까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정찬민은 2017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장타로 이름을 날리는 선수다. 스릭슨 투어(2부) 평균 321.8야드를 날려 장타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데뷔한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장타 1위에 올랐다. 작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평균 317.1야드를 때렸다. 올해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41야드에 이르고 있다.
비결은 남다른 체구에 있다. 턱수염을 기른 강인한 인상의 정찬민은 188㎝에 100㎏가 넘는 거구를 자랑한다. 그동안은 정교함이 떨어져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작년 상금 랭킹 63위(1억124만원)였다.
이번 대회 쇼트게임까지 좋아진 정찬민을 당할 자가 없었다. 정찬민은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6타차 선두로 나서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들어 몇 차례 불안한 티샷을 보였지만 쇼트게임으로 전부 만회하며 9홀 연속 파를 지키고 승리했다.
송민혁과 이정환은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이재경과 박은신이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대회 2연패 및 3번째 우승을 노린 김비오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정한밀과 함께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과 장유빈은 나란히 공동 8위(7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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