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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핫테크] 자율주행 시대, 타이어도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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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C)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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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가 자율주행에 대응할 타이어 개발을 추진해 눈길이 쏠린다.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마모 정도, 공기압, 내부 온도, 노면 상태 등을 측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통합관리하려는 시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와 브릿지스톤은 마찰 및 도로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및 전달할 수 있는 센서를 자율주행차량에 장착하려는 중이다.

굿이어는 한 자율주행 트럭회사와 함께 타이어와 날씨 데이터를 결합한 자율주행 시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스톤은 타이어 진동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타이어 센싱기술의 전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이미 거리, 교통, 기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을 제어하는 중요한 요건인 타이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까지 포함해야 자율주행차가 운전 결정을 내릴 때 전력을 집약할 수 있고 안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시도는 이미 타이어 기술에 마모 관련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센서가 갖춰져있지만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을 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접목되면 타이어 데이터와 날씨, 기타 다른 차량용 데이터를 결합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환경에서도 마찰 정도를 조율하면서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타이어 업체들은 타이어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다.

관건은 타이어 센서로 이뤄지는 데이터 수집이 소모할 전력 효율의 문제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을 때의 컴퓨팅 용량,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 생산성을 갖추느냐 여부다. 타이어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에 나선 업체들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자율주행 부문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래차 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센서모듈 및 무선통신기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콘셉트 타이어 이클레브에 적용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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