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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실화야?"…범죄 수사 장르, 예능 대세 된 이유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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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이거 실화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기가 막히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요즘 세상. 실제 일어난 사고, 사건을 재구성하거나 이를 직접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

세 명의 이야기 꾼이 하나의 사건, 사고를 공부하며 각자 느끼는 바를 친한 상대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낸다. 씨랜드 화재 참사, 1976 도끼 만행 사건, 성수대교 붕괴 참사 등 한국 사회를 경악케 한 이야기부터 야구 선수 최동원의 일대기를 다룬 감동 실화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충격과 감동, 눈물을 안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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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과 솔깃함을 넘나드는 위험한 만찬에 여러 연예인이 초대돼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는 세간에 떠오는 각종 음모론. 빌 게이츠의 코로나19 배후 음모론, 후쿠시마 정화조 의문사 사건, 일론 머스크와 비토코인의 연관성 음모론, 시간여행자 음모론, 랩틸리언 음모론, 판빙빙의 실종과 음모론 등 솔깃한 음모론으로 시청자들을 혹하게 한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2.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형사들이 직접 풀어 놓는 이야기. 범죄자들과 마주해 그들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프로파일러들이 풀어 놓는 이야기.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사건들을 마치 내 눈으로 직접 보는 듯 생생하고 더 깊숙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극대화 한다. (‘용감한 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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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증거를 ‘스모킹 건’이라고 한다.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안방을 채운다. 수영장 둘째 딸 사망 사건, 쌍둥이 동생 살인 사건, 대구 금호강 살인사건, 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 사건, 포천 농약 가족 살인사건 등이 전파를 탔다. 특히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에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갈수록 강력해지는 사건과 사고들로 인해 범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높아진 관심 속에서 범죄 수사 장르에 토크, 예능을 결합하니 몰입은 더 깊어지고, 공감대는 더 넓어졌다. 이 점이 범죄 실화 콘텐츠가 예능 대세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고와 사건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메시지를 전하는 순기능이 극대화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사건을 다루다 보면 사람들 간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둬야 할 부분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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