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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이름만 들어도 과거의 설렘을 자극하며 향수에 젖게 만드는 할리우드 여배우들. 전세계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빛나는 청순스타,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지닌 '그 때 그 첫사랑'들은 뭐하고 살고 있을까? 글로벌 대표 첫사랑 아이콘이었던 여배우들의 근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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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탈리 포트만
영화 '레옹', '블랙스완'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41)은 이제 10대 아들과 6살 딸을 둔 아이 엄마다. 그는 최근 12세의 아들 알레프로 인해 자신이 '사커맘'(soccer mom, 미국 중산층으로 미니밴에 자녀를 태워 학교와 스포츠 클럽에 등하교를 시켜 주는 열성적인 엄마. 더 넓게 자녀의 조기 교육 등에 열심인 엄마)이 됐다고 밝혔다.
포트만은 배우 에바 롱고리아,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 축구 전설 미아 햄 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미국 여자 축구 프로 리그 NWSL의 신생 팀 '엔젤 시티 FC'를 2020년에 공동 설립했다. 오는 16일 HBO에서 공개되는 3부작 다큐멘터리 '엔젤 시티'는 포트먼이 대주주로 있는 LA 여자축구단 '엔젤시티 풋볼클럽'의 창단과 창단 첫해를 다뤘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엔젤 시티' 시사회에 참석한 포트만 12살의 아들 알레프가 스포츠를 시작한 후 공식적으로 '사커맘'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아들이 어떻게 '열혈 축구 선수'로 변했는지에 대해 전하며 "나는 확실히 '사커맘'이다"라고 새로운 일상에 대해 말했다.
포트만은 프랑스 안무가이자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영화 '블랙스완'으로 만난 남편 벤자민 마일피드와의 사이에서 알레프와 딸 아말리아(6)를 낳아 키우고 있다. 최근 포트만은 남편 마일피드가 영화 '카르멘'을 통해 감독 데뷔하는 것에 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라 미셸 겔러
배우 사라 미셸 겔러(46)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어렸을 때 푹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국내 제목 : 미녀의 뱀파이어)는 신드롬 급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그녀는 조스 웨던이 제작하고 총 144부작으로 만들어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주인공 버피 서머스로 출연했다. 버피 서머스는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를 잡는 슬레이어로 각성해 뱀파이어를 잡는 소녀로 모든 이들의 첫사랑, 혹은 짝사랑이라고도 불렸다. 90년대 미국 중고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체감적으로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인기는 비교가 안 될 정도란 평도 있다.
아역 배우 출신인 사라 미셸 겔러는 이 외에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TV 시리즈 '크레이지 원스' 등에 출연했다. 미모와 연기력에 비해 아쉽게도 작품 수가 많지 않다는 평. 그녀는 최근에는 SNS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그녀는 1998년 개봉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만난 배우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47)와 결혼해 잉꼬부부로 살고 있다.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는 호주 라디오 쇼에 출연해 두 사람의 20년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아내를 '버피'라고 부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녀를 버피라고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쇼를 본 적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 쇼를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자신이 요리와 청소를 하고 아내를 웃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엄마는 요리사였고 나는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나는 요리를 할 줄 모르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유지하고 살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란 너스레도 떨었다.
한편 두 사람 슬하에는 14살 된 딸 샬롯과 11살 된 아들 로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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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샤 바튼
미국 FOX에서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된 TV시리즈 '디 오 씨(THE O.C)'의 주연 배우 미샤 바튼(37)는 청순미 넘치는 비주얼로 전세계 여심과 남심을 자극했던 바다. 하지만 이후 눈에 띄는 커리어를 쌓아오지 못한 채 살도 많이 쪄 할리우드에서 자취를 감춘 듯 했다.
그의 몸이 많이 불어났을 때 측근은 "미샤의 친구들은 미샤가 음식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미샤는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연기 생활을 계속해 오긴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를 찾지 않는다. 이는 미샤의 자신감을 잃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바튼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며 '디 오씨'가 종영한 이후 음주 운전과 약물 중독으로 재활원을 드나들었다.
또한 성관계 동영상 테이프를 둘러싼 재판에 휘말리기도 했다. 성관계 동영상 유출 피해를 입은 바튼은 2017년 기자회견과 경찰 보고서 등을 통해 전 남자친구 두 명이 50만 달러에 동영상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던 것. 하지만 이후 재판에서 승소했다. 2015년에는 자신의 수입을 갈취한다며 친어머니를 고소하기도 했다.
'한 때 잘나가나 추락한 배우'란 이미지가 강했던 마튼은 오랜 슬럼프를 지나 최근에는 꾸준히 작품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으며 약 2주 전 SNS에 다음 역할을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는 근황을 올렸다. 또한 얼마 전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디 오씨' 죽음 엔딩을 회상하며 당시의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하나, 그녀가 2005년 '하퍼스 앤 퀸'과의 인터뷰에서 홍보 담당자에게 '네 경력을 위해, 디카프리오한테 가서 관계를 가져라'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이 디카프리오의 난잡한 사생활 이슈와 함께 최근 새롭게 재조명 되기도. 바튼은 당시 "'레오는 서른 살이나 되지 않나요? 난 나이 든 남자들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대답했다고.
- 제시카 알바
19세의 나이로 TV시리즈 '다크 엔젤'에 출연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제시카 알바(42)는 이제 억만장자 사업가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알바는 2012년 친환경 유아용품 기업인 어니스트 컴퍼니를 공동 창업,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섰다.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2021만여 명의 팔로워들에게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서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도 사랑과 가정도 다 잡은 그녀다. 알바는 지난 2004년 영화 '판타스틱2' 촬영 중 영화계 종사자인 워렌을 만났고. 2008년 5월 결혼해 슬하에 딸 아너와 헤이븐, 그리고 아들 헤이스를 두고 있다.
남편과 항상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모습인데, 최근 SNS를 통해 자신보다 키가 더 큰 14세 장녀를 비롯한 세 아이들과 남편 캐스 워렌과 함께한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가하면 알바는 최근 토크쇼 'Who's Talking to Chris Wallace'에 출연해 '젊은 여배우로서 섹스 심볼이 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녀는 "나는 제품 판매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고, 그것을 사업 결정과 전략으로 이해했다"라고 상업적으로 접근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업계에서)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 알바는 "나는 전사였다. 내가 그 에너지를 올렸는데..나는 정말로 터프했다"라고 회상했다. 스스로를 지키려 고군분투했다는 것. "난 남성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의 갑옷을 입어야 하는 것처럼 느꼈다. 내가 12살부터 26살까지 할리우드에는 많은 포식자들이 있었다. 닌 먹잇감이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야 나는 정말로 내 자신을 여성이나 성적인 존재, 또는 힘과 여성성을 소유한 누군가로 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는 그는 우선순위가 바뀌었고 연기보다 사업에 집중한다고도 전했다.
- 올리비아 핫세
반박불가 '첫사랑의 대명사' 올리비아 핫세의 근황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의 출세작인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인이 된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를 상대로 아동성착취 등의 혐의로 소송을 건 것. 이번 소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이 아동 성학대 주장에 대한 공소시효를 잠정 중단하면서 제기됐다.
영화가 제작되었을 때 15살이었던 올리비아 핫세(줄리엣 역)는 당시 16살이었던 상대역 배우 레오나드 위팅(로미오 역)이 아동학대, 성착취 등의 혐의로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고소한 사실이 올 초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5억 달러 규모의 이번 소송 사건은 '#MeToo'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평이다.
당시 두 배우는 제피렐리가 원래 살색 보디 슈트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말을 바꿔 나체로 침실 장면을 연기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에 사망한 제피렐리는 그들이 나체로 연기하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제피렐리 재단의 회장이기도 한 고인의 아들인 피포 제피렐리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베드신을 두고 "음란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피렐리 본인이 생전 포르노에 반대하는 발언을 반복했고, 영화 속 누드 이미지는 아름다움, 솔직함 등을 표현했다. 병적인 느낌은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제 70대인 두 주연배우는 모두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했다. 핫세는 더욱이 2018년까지만 해도, 이 영화에 등장한 나체의 필요성에 대해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당시 막 출간된 회고록에 대한 홍보가 한창일 때, 그녀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체 연기를 두고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와 위팅이 비록 어렸지만 둘 다 스크린의 '용사'였고 "(나체 촬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2018년 영화 50주년을 맞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는 누드 장면에 대해 "'로미오와 줄리엣'에 필요하다"라며 "미국 영화계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내 나이대에는 아무도 그런 적이 없었다"라고 자랑스러거워하며 제피렐리가 예술적인 결정을 맛깔나게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한 입장에 대해 이들의 공동 매니저 토니 마리노치는 데드라인에 "올리비아와 레오나드 모두 당시 발생한 성 착취/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eToo 운동과 다른 유사한 지원 단체들은 올리비아와 레오나드가 이러한 학대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출세작이고 세간의 관심이 상당했던 성공작이기에 어두운 진실을 가리고 있다가 미투운동 등 시대의 변화와 맞물려 용기를 냈을 것이란 추측이 크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오히려 다소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용기를 내 상처를 끄집어내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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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 라이언
'사랑스러움', '상큼함'의 대명사 멕 라이언(61)의 놀랄 만한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는 요즘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언은 지난 목요일 미국 뉴욕에 있는 한 행사장에서 진행된 절친인 동료 배우 마이클 J. 폭스의 새 다큐멘터리 상영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라이언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는 반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유브 갓 메일'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통해 로코퀸으로 군림해 온 그녀이지만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는 대신 수십년간 '성형 중독자'란 오명을 안고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전보다 더욱 어색해진 외모는 외모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실제로 의사들은 '성형 부작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그녀는 분명히 볼에 필러나 지방 이식을 했다. 그녀의 뺨은 너무 통통하고 너무 크다. 또 웃을 때 필러가 모두 올라가 눈이 작아 보이기도 한다. 남성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볼의 볼륨감 때문이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런 라이언의 사생활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입양한 중국 출신 딸 데이지 트루는 19세이고 전 파트너인 배우 데니스 퀘이드와 가졌던 31세의 아들 잭은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라이언은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해 메그가 개봉을 앞둔 '왓 해픈즈 레이터(What Happenes Later)'에서 주연과 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스티븐 디츠의 연극 '슈팅 스타'를 각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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