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격렬하고 애매한 북한 반응…"굉장히 충격받은 것"

이번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가 강 대 강의 강력한 핵 억제책을 들고나오자 북한이 굉장히 충격을 받은 걸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여정의 발언이 저렇게 독하면 독할수록 북한이 지금 엄청나게 두려워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그들이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핵 무력 정책법을 만들어 모든 상황에서 전술핵을 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는 인류 역사상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의 협박이었다면서, 북한은 이런 조치로 한미가 움츠러들 것으로 판단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미국이 절대 곁을 내어주지 않는 자신들의 핵 운용과 관련해 유례없이 한국에 의견 개진의 통로를 열면서 예상과 달리 강력한 핵 억제 방안을 들고나오자 북한으로서는 여기에 대해 격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양 위원은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워싱턴 선언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미래가 없는 늙은이", 윤 대통령을 "그 못난 인간"이라고 막말 비난한 데 이어, 한미 정상을 겨냥한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진행하며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출처 : SBS 뉴스브리핑,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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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가 강 대 강의 강력한 핵 억제책을 들고나오자 북한이 굉장히 충격을 받은 걸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여정의 발언이 저렇게 독하면 독할수록 북한이 지금 엄청나게 두려워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그들이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