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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3년 4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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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중환자가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우리 정부의 방역 방침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이는데,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세계사적 보건 위기였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사실상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전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인 코로나19의 종식을 선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또 "사망자와 중환자가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WHO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지만, 현재 유행하는 변이가 감염자들의 중증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계가 해제되면서 이제 같은 수준을 유지한 질병은 엠폭스와 소아마비, 2가지만 남게 됐습니다.

WHO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논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당초 발표했던 계획대로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위기 단계가 낮아지면 1주일인 격리 기간이 5일로 단축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됩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일본도 다음 달 8일부터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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