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김민경·박나래, 학폭 피해 고백…조심스레 용기 내 전한 말 [엑's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스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아트 버라이어티 쇼 '노머니 노아트'에는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해 심주하 작가의 아트큐레이터로 활약했다.

위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설명하며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하자 김민경은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며 "이런 이야기를 사실 어디 가서도 말을 잘 못 했다. 왠지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피해잔데 괜히 가해자가 된 느낌.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민경은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작가를 따뜻하게 다독이며 위로를 건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파장으로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용기 내 학교 폭력의 상처를 드러내고 위로를 전하는 스타들이 많이 등장했다.

곽튜브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중·고 모두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라며 "항상 맞고 살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 후 방에서 1년에 두세 번만 나갔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축구만 봤다.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나도 해외 나가 사람들 없는 데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곽튜브는 "한국에서는 이 이야기가 창피한 일이다.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하면 원인을 당한 사람에게서 찾는다. 가해자는 많고 당한 사람은 극소수다. '우리 학교는 폭력 없는데'라는 말은 폭행당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라며 되짚었다.

이어 학교 폭력을 당하는 이들에게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보통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쟤네는 안 맞는데 왜 나만 때릴까'라고 생각하면 자신을 비하할 수도 있다. 그게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박나래와 원슈타인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학교 폭력 사실을 고백했다.

원슈타인은 ""볼을 친다거나 머리를 때리는 일이 잦았다.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함께 있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수업이 남으면 두근거렸다. 남은 시간 동안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남을 엄청 의식하고 틈이 보이면 바로 도망갔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다. 수학여행에 갔을 때 어딘가 앉아 있으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쓰레기도 던졌다.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무기력해진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학교 폭력은 밀폐된 교실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로 한 사람의 자아상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살아갈 힘을 빼앗는다"고 일침을 가한다. 게다가 "학교 폭력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단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