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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KIM이 이렇게 잘하리라 생각한 사람 손 들어봐!"…이탈리아 유력지 시즌 평점 9점 [김민재 세리에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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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SSC 나폴리)가 전임자 향수를 완벽하게 지우고 우승 주역으로 거듭났다.

이탈리아 유럭지도 김민재의 이 점을 칭찬하며 우승 멤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이탈리아 최고의 스포츠신문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세리에A 우승을 기념해 2022/23시즌 나폴리 선수단 시즌 평점을 매겼다.

나폴리는 5일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우디네세전 무승부로 리그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25승5무3패)이 되면서 2위 SS 라치오(19승7무7패·64)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만 남았기에 잔여 경기를 전승해도 라치오의 역전 우승은 불가능해지면서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은 나폴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나폴리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90시즌 이후로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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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마침내 리그 우승을 확정 짓자 매체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요 멤버들의 시즌 활약도를 평가했다.

먼저 나폴리 선수단 전체와 이들을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평점으로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스팔레티 감독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인물은 나폴리 공격의 핵심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평점 9.5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인 9점을 받은 선수는 캡틴 조반니 디 로렌초와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그리고 수비의 핵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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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나폴리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져 준 김민재에게 매체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높은 평점과 함께 매체는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보다 더 나은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손을 들어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8년간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영입된 김민재는 팬들의 쿨리발리에 대한 그리움을 지워버리는데 성공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뛰어난 경기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라며 "최후방에서 보여준 강한 압박과 수비뿐만 아니라 커버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팬들이 김민재에게 바치는 합창은 나폴리의 응원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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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세리에A 무대에 데뷔했다. 영입됐을 때만 하더라도 일각에서는 빅리그 경험이 없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김민재는 팬들의 의문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김민재는 쿨리발리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면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이 됐다.

나폴리 서포터들은 한때 김민재를 의심했지만 지금은 열성 팬이 됐다. 이들은 경기 때마다 "KIM, KIM, KIM!"이라고 외치면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 활약에 열광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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