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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尹-기시다, 7일 정상회담서 후쿠시마 오염수 결론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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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은 어려울 듯
후쿠시마 오염수·미래세대 기금 협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DB)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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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尹대통령-기시다 총리 7일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고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할 방침이다.

다만, 양 정상간 공동선언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겠지만 어떤 선언이 나온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며 "이 부분은 협의를 거치고 실제로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 여름쯤 오염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아직 양국간 의제와 관련한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우리가 판단해서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양 정상이 합의한 미래파트너십 기금과는 별도의 성격인 양국 청년교류를 위한 공동기금 설립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비자나 취업 등 여러 노력이 반영됐다"며 "한일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정상간 협의가 있을 때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셔틀외교 복원됐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이견 현안 수두룩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는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 내외와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만찬의 경우 아직 실무회의가 진행 중이라 단정할 수 없으나 한식을 대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식 청주 대접도 기시다 총리의 선호도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만찬에 오를 음식과 주종에 대해 "결정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결정됐더라도 변경이 있을 수 있어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렵다"면서도 "숯불 불고기는 일반론적 차원에서 외국 정상이 오면 한식을 대접할 가능성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리 측에서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주류를 선택했다"며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손님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술이 있다면 그걸 준비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의미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특히 전날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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