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FDA, GSK사 백신 '아렉스비' 승인
[애틀란타(조지아주)=AP/뉴시스]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사진은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제공한 RSV의 모습. 2023.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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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DA는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를 60세 이상 노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다만 모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위험도가 높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CDC 내부 고문들은 6월 중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RSV가 크게 유행한 뒤 의사들은 해당 백신 제공을 고대해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RSV는 일반인들에겐 감기와 비슷한 골칫거리에 불과하지만, 어린이와 노인 등 고위험군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국립전염병재단 의료 책임자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이번 백신 승인에 대해 "심각한 RSV라는 질병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위대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5세 미만의 어린이 약 5만8000명이 RSV로 입원하고, 이중 수백 명이 사망한다. RSV로 인한 연간 노인 사망자는 1만4000명에 달한다.
한편 FDA는 화이자의 또 다른 노인용 RSV 백신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 또 화이자는 임산부용 RSV 백신 승인도 요청한 상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RSV 백신은 아직 없다. 다만 고위험군 유아들은 RSV 유행 기간 동안 예방약을 매달 복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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