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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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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 하락…연준 금리 인상에 급락 지속 [美 0.25%p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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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텍사스주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 석유 비축기지[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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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뉴욕유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계속된 긴축과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에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2.99달러(4%) 하락한 배럴당 72.3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3.06달러(4.3%) 하락한 68.60달러로 마감했다. 배럴당 67.95달러로 3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후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이은 긴축에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원유 등 에너지 수요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4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USOILG=ECI)가 예기치 않게 170만배럴 증가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전에 분석가들이 예상한 120만배럴 감소와 정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전망과 이것이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차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매도세를 정당화해줄 새로운 펀더멘탈 상의 요인은 거의 없다”면서 “관건은 시장에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다시 보충하는 것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OPEC+ 산유국들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어 유가가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감축 논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연말까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75달러로 낮췄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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