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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사업구조 변화 핵심은 수주형 확대…"스마트폰·차량용 주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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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흑자전환에 도전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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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40%대 초반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 비중을 2~3년 안에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전제로 물량을 주문 받아 생산하는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주형 사업은 TV용 패널 같은 수급형 사업 제품군보다 계약 기간이 길고 안정적인 수익성 보장이 가능하다.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수주형 제품군에 속한다.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21년 31.7%를 차지했던 TV 매출 비중은 2023년 21%로 줄고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모바일 등 제품 비중은 2021년 26.6%에서 2023년 42%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등 제품 매출액도 올해 약 1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우선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DSCC는 아이폰14 OLED 패널 중 LG디스플레이 비중이 7개월 연속 증가해 3월 36%까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 예정된 아이폰15 시리즈에도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은 65%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주형 사업의 한 축인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에 성공했다. 작년 말 대비 수주 잔고는 약 20%, 2021년 말 보다는 70% 성장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개발 기간이 3~4년 정도로 짧아진 흐름 속에서 지난해 자동차용 패널 수주 잔고가 60% 증가한 약 16조원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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